예고[2]

인천, 부천 검찰 특활비 등 1만 장 분석

인천과 부천지역 검찰청의 방만한 예산 운영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뉴스하다는 지난 7월부터 인천지방검찰청과 인천검찰청 부천지청의 특수활동비, 업무추진비, 특정업무경비 등을 검증해왔습니다. 뉴스타파, 뉴스민, 부산MBC, 경남도민일보, 충청리뷰와 함께 <검찰 예산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전국 65개 검찰청의 예산 검증 작업을 동시 수행합니다.

예산 검증을 위해 뉴스하다는 7월 20일 부천지청을 찾아 특활비, 업무추진비, 특정업무경비 사용내역 8천290장을 수령했습니다. 또 8월 14일에는 인천지검에서 특활비와 업추비 7천706장 중 1천390장을 우선 수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백지 영수증을 비롯해 판독이 어려운 ‘부실자료’는 수령을 거부하고 원본대조를 요구했습니다.

뉴스하다는 지검과 지청에서 수령한 1만여 장의 종이문서를 모두 PDF 전자문서로 전환하고, 예산 항목별 세부내역을 데이터로 변환했습니다.

검증결과 인천과 부천 검찰이 쓴 예산은 지출증거서류가 무더기로 누락된 데다 장부상 지출총액과 증거서류의 합계도 맞지 않았습니다. 또 영수증 세부내역을 가리는 등 대법원의 판결에 위배되는 방식으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가린 영수증에서 주소, 전화번호, 사업자번호 등을 활용해 식당 상호, 위치를 찾아냈습니다.

뉴스하다는 백지 영수증과 제한된 자료 속에서 유의미한 연결고리를 발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취재하며 검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하다와 공동취재단의 검찰 예산 검증보도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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